[1달1책][서평] 11월의 책,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11월, 독서모임의 2번 째 도서
인간관계론
저자 데일 카네기
19세기 후반 미국 미주리주 변두리에서 태어난 카네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랐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와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이 점을 활용해 사람을 상대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YMCA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고, 당시 흔하지 않은 강연주제였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서 엄청난 호응을 얻어냈다. 이 책에서는 미 대통령, 연예인, 알려진 사업가 등의 유명인 뿐 아니라 그의 강연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풍부한 사례를 카네기의 인간관계 규칙과 함께 설명하고있다.
자기계발서 <인간관계론>, 내게 도움이 되었을까?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는 찾아 읽지않지만,
세월이 지나도 이 책이 스테디셀러라는 점과 내가 하려는 일에 도움을 받기위해서 이번 모임에도 참여했다.
이 책은 ‘이론+사례모음집‘ 구조라서 아주 쉽게 읽히고, .
특히 우리가 아는 유명인들의 일상적인 일화가 줄곧 소개되니 친근하게 느껴진다.
카네기는 이 책을 읽는 방법부터 친절하게 일러준다.
나는 그 방법들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읽었다...대신 메모를 하며 읽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 중에 내가 잘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염두하며 읽었고, 나를 한번 돌아보는 기회가되었다.
책 내용과 함께 이론을 적용한 경험을 정리해봤다.
물론 나는 마지막 6부(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법)는 목차만 보고 패스했다.(feat.기혼)
지금 시대에 맞는 책이 있겠지...
1부_사람을 다루는 방법
1.상대에 대한 섣부른 비판, 비난, 불평을 대신 진심을 담은 이해가 우선하면, 공감과 용서가 따라온다.
2.솔직하고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3.타인의 관점으로 보라
1부에서 2번을 사용해보았다. 남을 진심으로 인정하기란 쉽지않고, 자신을 향한 비난을 참는 것도 어렵다.
남을 인정하기 어려운이유와 비난이 쉬운 이유=내가 남보다 못나보일까봐, 내가 남보다 나은 사람이니까 라는 꼬인 생각이 아닐까?
평소 잘 못(안)하던 칭찬을 열심히 해준 날, 친구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내게 더 편하게 말했고 다른 자랑거리도 보여주더니, 표정이 확 펴졌다. 역시 남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시각을 갖는 것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꼬인 생각을 푸는 것이 과제다.
적절한 칭찬 포인트를 위해서 상대가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도 함께 파악해야한다.
2부_다른 사람이 내게 호감을 갖도록하는 법
1.타인에게 관심 갖기
2.웃기
3.상대의 이름을 기억해라
4.경청하라.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어라
5.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맞춰 대화하라
6.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하다고 진심으로 느끼게하라
2부는 관심에 중점을 둔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을 기억하고, 관심가져주는 사람을 싫어할 수 없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이야기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특히 성공적인 사업의 교제에 있어 이런 심리를 알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은 기본이다. 상대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대화하면, 그 상대도 내 이야기를 들어줄 것으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루즈벨트는 방문객이 찾아올 때마다 상대의 관심사를 미리 공부하고 그 주제로 대화를 이끌었다고한다.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만 한참 하겠지만, 그는 이 대화가 즐겁고 내가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된다.
이전에 조금 어색한 친구와 만나기 전에 서로가 편하게 여길만한 주제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해갔었다.
하지만 사실 둘 다 그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얘기할 수도 없었거니와 ‘오늘 날씨가 좋네요‘ 같은 겉치레식 대화가 되어버렸다. 차라리 좀 더 과감하게 그 친구를 위해서 좋아할만한 주제를 가져갔다면, 친구의 관심사도 알 수 있고 그럼 나중에 취향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도 편할텐데. 결과적으로 나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느껴, 또 만나고 싶다고 느끼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3부 사람을 설득하는 법
1.논쟁에서 이기려면, 그 논쟁을 피하라
2.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틀렸다고 하지마라
3.당신이 틀렸다면 빠르고 분명하게 인정하라
4.우호적인 태도에서 출발하라
5.상대방의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하라
6.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를 하도록하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논리와 의견이 있기 때문에 자연히 논쟁이 생긴다. 여기서 자신의 논리를 관철시키고싶은 마음이 앞서다가 결국 불쾌한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내가 하는 말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논쟁을 통해 얻은 승리는 상대의 지지를 잃는 공허한 승리라고한다. 결국 사람은 사실이라 믿어온 익숙한 것을 계속 믿으며, 자신이 자신을 설득하지 않는 이상 남에게 쉽게 설득당하지 않는다. 특히 타인의 마음을 바꾸는 문제에 있어, 더욱이 내 기준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당신이 틀렸다’=‘나는 당신보다 똑똑하다’
타인에게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그의 지성과 판단력, 자존심, 자부심에 일격을 가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때 반작용으로 타인은 반격하려들거나, 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감정’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논쟁을 피해 나를 어필하려면?
타인을 섬세하고 재치있게 그도 모르게 증명시켜주자. 가르치지 않는 척 가르치고, 모르는 것을 잊은 것이라고 해줄 때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때, 상대의 최초 답변이 ‘네’가 되어야한다. ‘네’가 ‘아니오’가 되기 힘들고, 한 번 ‘아니오’가 된 대답은 ‘네’가 되기 힘들다. 그게 그 사람의 첫 인상이기도 하지만, 자존심 때문이라도 일관된 대답을 하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 문답법: 동의를 이끌어내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다가 극구반대할 이야기를 마지막에 함.
논쟁이 시작됬다면?
'꿀 한방울이 쓸개즙 한 통보다 훨씬 더 많은 파리를 잡는다' 라는 말이 있다. 갈등을 우호적으로 다가가 풀어야한다.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을 강조하며 목표는 같지만 유일한 차이는 방법 뿐이라고 얘기하자
잠시 앞서말한 타인이 되어보자, 이번엔 ‘내가 틀렸다’.
이 때, 다른사람이 말하기전에 먼저 자신을 비난하는 경우, 상대는 오히려 그 비난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행동을 보인다.
자존심이 먼저가 아니라 인정이 먼저다!
(화낼려고 준비다했는데 미안하다고 하면 괜찮아다고 하게되는 묘한 알고리즘)
책을 읽는 중간에 든 생각, 카네기는 계속해서 방법을 일러주면서 ‘진심’을 계속 언급하고있다. 이 방법들을 얕은 수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감동을 느끼길 바라는 것 같다. 그 만큼 자기계발서가 무용지물이 되기쉬운 이유가 아닐까...싶었다.
4부 감정을 상하지않게 상대를 변화시키는 법
1.칭찬과 진실된 감사의 인사로 시작하라
2.상대방의 실수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하자
3.탓하기 전에 내 실수부터 얘기해라
4.명령대신 질문
5.상대의 체면을 세워줘라
6.작은 발전에 대해 칭찬하고, 모든 발전에 대해 칭찬하라
7.상대방에게 부응할 만한 훌륭한 명성을 제공하라
4부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지적해야할 때 자존심과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 할말하는 법.
사람은 칭찬을 듣고나면 기분이 상할 이야기를 듣는 것을 수월하게 느낀다고한다.
또 완벽한 사람이 하는 지적보다, ‘나도 대단하진않지만’ 라며 겸손하게 어필했을 때 더 잘 통한다.
반대로 칭찬은 어떨까?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 역시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다양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제대로 쓰고 있지 않은 그성질 중에 한가지는 상대방을 칭찬하여 그들의 잠재능력을 깨닫게 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마법같은 능력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임성훈 역
찰스 디킨스, H.G.웰스 같은 많은 유명인들이 어릴 때 들었던 작은 칭찬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잠시 사촌동생과 함께 살 때, 동생이 무엇을 하더라도 호기심과 진심을 가득담아 칭찬해췄다. 물론 그 아이가 재능을 보였고, 아이답게 기발할 때도 있었다. 그러자 나를 어색해하던 애가 점점 살가워졌고, 자기가 오밀조밀 만든 작품을 완성시킬때마다 가져와서 자랑했다. 동생의 작품은 훨씬 개성있고 풍부해졌다.
5부 : 기적의 편지들 - 기적같은 변화를 얻은 사람들의 사례
6부 : 패스... 배우자가 없어여
카네기는 우려하고 있었다.
책에 나온 성공적인 사례들처럼 상대방과 계약성사와 같은 목적만을 위해 접근한다면 나는 사소한 행복도 누리지 못할 사람인가 생각해봐야한다고, 상대로부터 보상받지 못할 무언가를 순수하게 해주는 느낌이 얼마나 근사한지...
우리는 책에 나온 이스트먼씨처럼 상대를 진심으로 대함으로서 목적보다 더 가치있는 둘도없는 친구를 얻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내가 기다리던 말이 있다.
책에 나온 심리를 기계적으로 똑같이 활용한다면 그건 아첨과 위선이며 그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책에서 나오는 원칙들은 진심에서 우러나왔을 때만 효과적일 것이고, 수단이 아닌 삶의 새로운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한것이라고.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이 먼저 생각났고, 내 행동 때문에 기분 나빠했을 사람도, 사람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사업적으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성공적인 대화에 있어 내가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도 알았다.
연설에서 대단한 화법을 써서 법안을 통과시킨다거나 좌중을 끌어모으는 드라마틱한 사례를를 소개하기보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진심을 담은 존중과 작은 배려, 기본적인 교양을 갖추는 것이 줄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중점을 둔 것이 이 책이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인 것 같다. 그만큼 기본을 갖추기 어렵고, 된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이겠지...
자타공인 ‘된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