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 선택 교양과목 중에 ‘행복과 웃음’이라는 수업이 있었다. 제목만 봐도 이상하단 생각이 먼저들었지만, 그 때 연애학개론같은 특이한 교양이 대학가에 유행했었다... (수업에서 처음 본 사람이랑 데이트하는게 과제였음;;) 시간표, 교양학점, 학점기준, 무엇보다 호기심이 강한 동기가 그 수업을 들었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그날 그날 수업이 끝나고 어땠냐고 물어보면 ‘강제로 계속 웃느라 안면근육이 땡긴다.’ ‘현타온다’ 그러면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미친듯이 억지로 웃고 있는데, 그 속에 있다보면 결국 진짜 웃는다’고 했다. 아마도 그 동기들은 수업내내 웃다가, 그 시간 만큼은 모두 잊은 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 이번 달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데일 카네기의 을 읽는 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