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리뷰리뷰리뷰리/영화조아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산타클로스의 시작, ‘클라우스’

고꿈마 2020. 12. 22. 18:59
반응형

 

 

 

 

 

 

 

 

 

 

출처:다음영화,넷플릭스

, Klaus(2019)  

제작 넷플릭스, 97분

‘슈퍼배드’(노란 미니언 나오는거)의 제작자 세르히오 파블로스 감독

애니상 작품상, 감독상 등 7개 부문 수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

 

이 영화는 산타클로스의 전설&탄생 스토리를 모티브로 만든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의 한계랄까, 어드벤티지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를 수상한 웰메이드 작품이다.

 

...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으시나요? 저는 믿어요... 최소한의 동심이랍니다.

 반박안받아여^^*

처음 포스터만 봤을 땐 음 작화가 내 스타일이 아닌걸? 하고 지나쳤었다.

하지만 추천도 많고 평가도 좋길래  봤다가 결국 혼자 조용히 울었다...

 

말을잇지못하는...

 

그러고보니 산타는 진짜 어디서 온 걸까?

위키백과랑 히스토리채널에 소개된 두 이야기를 참고해봤다.

 

- 산타 클로스의 유래 -

 산타 클로스의 전설은 서기 280년 경 터키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라는 수도사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려받은 재산을 모두 포기하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도왔으며 시골을 여행했다고한다. 가장 잘 알려진 성 니콜라스 이야기 중 하나는 그가 결혼지참금을 굴뚝에 떨어뜨리면서 가난한 세자매가 아버지에 의해 노예나 매춘으로 팔려가지 않도록 구한 사건이다. 사람들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성인이었던 니콜라스가 죽은 12 월 6 일을 기념하기 시작했고 이 날은 길일로 여겨졌다. 프랑스의 수녀들은 축일 하루 전날인 12월 5일에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 풍습으로 자리잡았다. 성 니콜라스의 일화는 북유럽과 프랑스를 거쳐 네덜란드로 전해지며 산테 클라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 날 산타클로스의 어원이된다.

 

 

 

 

가끔은 3D애니메이션보다 어릴 때 많이봤던 2D질감이 그리울 때가 있다. 털 한올까지 모든 게 사실적으로 표현된 3D보다는 2D의 캐릭터의 개성과 그림체, 그리고 평면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오랜만에 잘 만든 2D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힘든시기 타지에서 친구랑 함께 봤었는데 친구도 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며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그렇다면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 몽글몽글 귀여운 캐릭터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영화 초반만해도 푸르스름한 영상미, 음침한 분위기, 폭력적인 묘사들, 겨울배경 속 추위까지 느껴진다.(애들이 못볼 정도란 뜻 아님)애니메이션치고 싸움장면이 꽤 화끈하고, 등장인물들 모두가 입체적캐릭터로 묘사된다. 그만큼 여운이 남고 귀여운(?) 반전까지들어있어서 지루할 수 없는 꽉 찬 내용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밝은 분위기의 디즈니식 묘사가 아니라서 아마도 어린이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완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출처:다음영화,넷플릭스

클라우스와 제스퍼, 정반대의 캐릭터가 함께 보여주는 케미

 제스퍼는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그를 이용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새사람이되어 마을에 정착할 수 있었다. 마을 밖에서 혼자 무기력함 속에 살던 클라우스는 제스퍼와 만나게되고, 주인없이 쌓여있던 수 많은 장난감을 나눠주고, 아이들과 교류하며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다. 대충 살던 제스퍼와 의미없이 살던 클라우스,이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나타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제스퍼는 산타클로스의 첫번 째 산타요정이 아닐까?

 

크리스마스는 언제부터?

 보통 서양문화권에서 크리스마스와 산타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양말 속 선물, 굴뚝 위 산타, 썰매끄는 루돌프, 산타를 위해 쿠키를 굽는 이유, 왜 나쁜짓하면 선물을 안 주는지' 등 크리스마스만의 문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주인공들의 행동과 말을 빌어 디테일하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생각보다 설득력있는 영화적 설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갈등의 해소

서로 다른 가문의 사람들은 상대가 누구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종일 거친 폭력을 주고받았다. 과연 옳고 그름이라는 개념이 남아있을지 의문까지 들었다. 수 세대 동안 지속된 싸움은 어떻게 끝낼 수 있을까.

답은 제스퍼도, 클라우스도 아닌 아이들이었다.

 

 새로운 세대, 무엇이든 흡수하는 나이, 순수한 감성의 아이들이 가문의 싸움을 종식시킨 영웅이었다. 선물을 받기위해 선행을 하고, 편지를 쓰기 위해 글을 배운다. 선물을 받으려고 선행을 하는 것을 꺼림칙하게 여길 필요는 없었다. 습관이 된 선행의 기쁨은 곧 마음 속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에 두 가문의 결혼이 결정타를 날리긴했지만 (귀여운 반전).

 

 

출처:다음영화,넷플릭스

 

개인적으로도, 추천했던 지인들도, 모두 평이좋았던 작품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추웠던 분위기가 따스해지고, 행복감마저 들었다.(내일 출근해야하는데도)

애들이 산타가 진짜있냐고, 어디서왔냐고 물어볼 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다.

 

반응형